‘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은 영유아기 기본생활습관 지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다. 개인위생과 청결을 위한 생활습관도 이 시기에 형성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똑같이 싫어하는 것이 있다. 바로 양치질이다. 거칠거칠하고 딱딱한 촉감 때문인지 칫솔을 거부하는 아이들. 가정에서 쉽지 않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부모들이 많다. 지도 방법을 안내해 상담에 적극 활용해보자.

양치, 선택권을 주고 흥미를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한창 몰두 중인 놀이를 중단시키고 강제를 이를 닦인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자. 이러한 상황이라면 아이는 놀이를 방해받았다고 생각하고 언짢은 기분이 들어 이 닦는 것을 싫어하게 될 수 있다. 그러니 적당한 타이밍에 양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닦는 것을 유난히 힘들어하면 한 번에 다 닦으려 하지 말고, 여러 번 나눠서 닦도록 해주자. 

무릎에 눕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천천히 닦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아프지 않게 닦아줄 수 있고, 아이는 엄마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이며 칫솔질의 불편함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다. 아직 양치질이 서툰 아이는 칫솔을 질겅질겅 깨물어서 칫솔모가 자주 망가지게 된다. 이런 칫솔모는 잇몸을 찔러 아이가 양치를 더 싫어하게 하니, 망가지면 바로 교체해주자. 

아이가 치약을 싫어한다면 좋아하는 맛의 치약을 찾을 때까지 여러 종류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을 여러 번에 걸쳐 깨끗이 헹궈내는 걸 불편해한다면, 물에 금방 잘 헹궈지는 폼이나 젤 형태의 치약을 준비해주자. 양치질과 관련된 영상물, 그림책, 전동칫솔, 모래시계가 달린 칫솔꽂이 등 흥미를 주는 매개물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에디터 | 장지혜 기자

참고자료 | 도서 『엄마는 답답해(저자_신원철 외, 출판사_애플북스)』, 월간유아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