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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조부모님을 찾아뵙는 가정도 있고, 가족, 친인척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뭐든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더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이달에는 더 행복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위한 영유아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명절에는 귀성길이나 여행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휴에는 교통혼잡이 예상되며, 영유아들이 오랜 시간 동안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 피로가 쌓여 아프지는 않을까 염려된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기름진 명절 음식이나 식중독, 야외활동에 따른 감기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집중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시기이므로 건강관리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철저한 손 씻기 필수 

버스,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휴게소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해도 히터 등에서 나오는 차내 세균이 영유아의 면역력을 공격할 수 있다. 따라서 자주자주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향균 물티슈, 손 세정제를 준비하면 좋다.

 장시간 차량 이동, 히터로 인한 피부 건조 대비 

한겨울에는 차량 이동 시에도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히터를 틀어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장시간 히터를 틀면 공기가 매우 건조해져 피부 건조증이나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하여 보습력이 좋은 로션 등을 듬뿍 바를 수 있도록 하고, 코피가 나지 않도록 차량용 미니 가습기를 틀거나 주기적으로 환기를 한다.

 어린이용 멀미약 

장거리 운전을 대비해 멀미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멀미약은 성인에게도 졸음과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동승자는 승차 30분 전에 먹어야 하며, 추가 복용할 경우 4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5세 미만 영아에게는 절대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 유아는 반드시 ‘어린이용’ 또는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해 정확한 양을 투여해야 한다.

 겨울철 식중독 주의 

설 명절에는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미리 만들어 보관하고, 여럿이 나눠 먹는다. 때문에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장염의 주요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구토, 설사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음식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굴과 같은 조개류는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고,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했던 채소류도 먹기 전에 깨끗한 물로 다시 한번 헹궈내는 것이 좋다.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하고, 냉장 보관한 음식은 재가열한 뒤 섭취한다. 겨울이라고 해서 종종 베란다에 음식을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낮 동안에는 햇볕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냉장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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